질병 예방 및 치료

신장(Kidney) 건강을 지키는 방법

mynews-08 2025. 3. 9. 08:00

사람의 신장

신부전(腎不全, Kidney Failure)이란?

신부전은 신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체내 노폐물 및 수분 배출, 전해질 균형 유지 등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신부전은 진행 속도에 따라 급성 신부전(Acute Kidney Injury, AKI)과 만성 신부전(Chronic Kidney Disease, CKD)으로 나뉜다.

  • 급성 신부전(AKI):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 가능성이 있음.
  • 만성 신부전(CKD):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일정 수준 이상 기능이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고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음.

1. 신부전의 원인

신부전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급성과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급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

급성 신부전은 갑작스러운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 심한 탈수 및 혈압 저하: 수분 부족, 과도한 출혈, 쇼크 등으로 신장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 기능이 저하됨.
  • 신장 자체의 손상: 신장 염증(사구체신염), 독성 물질(약물, 중금속)로 인한 손상.
  • 요로 폐색(소변 배출 장애): 결석, 종양,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해 소변 배출이 막히면 신장 기능이 손상될 수 있음.

만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

만성 신부전은 점진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주로 다음과 같은 만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 당뇨병: 만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신장 혈관이 손상되어 기능이 저하됨.
  • 고혈압: 지속적인 고혈압은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켜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음.
  • 만성 신장염(사구체신염): 신장의 염증이 지속되면서 기능이 서서히 감소함.
  • 다낭성 신장병: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생겨 점점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유전성 질환.
  • 약물 남용: 진통제(NSAIDs), 일부 항생제, 조영제 등의 남용이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

2. 신부전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

당뇨병 (Diabetes Mellitus)

  • 연관성: 당뇨병은 만성 신부전(CKD)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 기전: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어 당뇨병성 신증(Diabetic Nephropathy)이 발생하고, 결국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예방: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Hypertension)

  • 연관성: 고혈압은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켜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대로 신부전이 발생하면 혈압 조절이 더욱 어려워진다.
  • 기전: 신장이 손상되면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 예방: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

만성 신장염 (Chronic Glomerulonephritis, 사구체신염)

  • 연관성: 신장의 염증으로 인해 사구체가 손상되면서 점진적으로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 기전: 면역 반응 이상이나 감염,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되어 신장에 염증이 생기고 기능이 저하된다.
  • 예방: 면역력 관리 및 신장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다낭성 신장병 (Polycystic Kidney Disease, PKD)

  • 연관성: 유전 질환으로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생겨 신장 기능이 점점 저하된다.
  • 기전: 시간이 지나면서 낭종이 커지면서 신장 조직을 압박하고 기능을 손상시킨다.
  • 예방: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신장 보호를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3. 신부전과 관련된 질병

심혈관 질환 (Cardiovascular Disease, CVD)

  • 연관성: 신부전 환자는 심혈관 질환(심장병,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 기전: 신부전이 있으면 체내 나트륨과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고혈압과 심장 부담이 증가하며, 동맥경화 및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 예방: 저염식, 혈압 관리, 운동, 금연, 콜레스테롤 조절이 중요하다.

빈혈 (Anemia)

  • 연관성: 신부전이 진행되면 신장에서 적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에리스로포이에틴, EPO) 분비가 감소하여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전: 신장이 손상되면서 적혈구 생성이 줄어들고, 철분 대사에도 문제가 생겨 빈혈이 심화된다.
  • 예방: 철분 및 비타민 B12 보충, 적절한 단백질 섭취, 빈혈 치료제(EPO 주사) 사용 가능.

뼈 건강 문제 (골다공증, 신성 골이영양증)

  • 연관성: 신부전이 있으면 칼슘과 인 대사 장애로 인해 뼈가 약해질 수 있다.
  • 기전: 신장은 비타민 D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신부전이 진행되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칼슘 흡수가 감소하고, 뼈 손실이 증가한다.
  • 예방: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 인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

고칼륨혈증 (Hyperkalemia)

  • 연관성: 신장이 손상되면 칼륨 배출이 어려워져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
  • 기전: 고칼륨혈증이 심하면 심장 박동 이상(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음.
  • 예방: 칼륨이 많은 음식(바나나, 감자, 토마토, 오렌지 등) 섭취 조절 필요. 

면역력 저하

  • 연관성: 신부전이 있으면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 기전: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체내 노폐물 축적, 빈혈 발생, 영양 불균형 등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 예방: 백신 접종(독감, 폐렴구균), 손 씻기, 균형 잡힌 식사 등이 필요하다.

4.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는 방법

신부전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분 섭취 조절

  • 하루 1.5~2L 정도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신장이 원활하게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 , 신장 기능이 이미 저하된 경우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 저염식: 나트륨(소금) 섭취를 줄여 신장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
  • 단백질 조절: 만성 신부전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지만, 건강한 사람은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 가공식품 및 인스턴트 음식 제한: 방부제와 첨가물이 많은 음식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혈압과 혈당 관리

  • 고혈압과 당뇨병은 신부전의 주요 원인이므로 꾸준한 혈압 및 혈당 관리를 해야 한다.
  •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혈당 관리를 통해 신장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과도한 약물 복용 피하기

  • 진통제(NSAIDs), 일부 항생제, 조영제 등 신장에 해로운 약물의 과다 복용을 피해야 한다.
  •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 적절한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혈압 조절 및 신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 ,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신장의 혈류를 감소시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 과도한 음주는 신장뿐만 아니라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신장 건강 검사

  • 혈액 검사(크레아티닌, BUN, 사구체 여과율 측정)를 통해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소변 검사(단백뇨, 혈뇨 검사)를 통해 신장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는 주기적인 신장 검진이 필수적이다.

결론

신부전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급성 또는 만성 형태로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신부전은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만성 신부전은 회복이 어려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신부전은 당뇨병, 고혈압, 신장염과 같은 질병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반대로 신부전이 진행되면 심혈관 질환, 빈혈, 골다공증, 고칼륨혈증, 면역력 저하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따라서,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건강한 식습관, 혈압 및 혈당 조절, 약물 남용 방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절주, 정기적인 건강 검사 등이 중요하다.